감찰 간부까지 성비위 의혹…부산해경, 기강 해이 도마


회식 중 여직원 신체 접촉·갑질 의혹…직위해제·대기발령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부산해경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해양경찰서 간부 2명이 부하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잇따라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특히 내부 비위 적발과 복무기강 점검을 담당하는 감찰 간부까지 의혹에 연루되면서 부산해경의 조직 관리와 성비위 예방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해경은 지난 6일 소속 A 경위를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했다.

A 경위는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부서 팀원들과 회식하던 중 부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초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경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부산해경 소속 B 경감도 동료 여직원 성추행 의혹 등으로 대기발령됐다. B 경감이 내부 비위 적발과 복무기강 점검을 담당하는 감찰 업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조직 내부의 기강 해이 논란도 커지고 있다.

두 사건 모두 간부와 여성 직원 사이에서 발생한 성비위 의혹이라는 점에서 부산해경의 간부 관리와 피해자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부산해경은 지난 8일 공직기강 확립 특별대책을 선포하고 비위 예방 교육에 나섰다. 그러나 간부들의 성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뒤에야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전 예방체계의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newsbu@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