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민선9기 100일간 시민 목소리 경청…시장 직접 소통 강화


방문·유선 상담 258건·현장 상담 77건·신문고 민원 2만 3667건
이기형 시장 "경청이 협의와 조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시민들과 면담을 실시하며 소통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경기 김포시가 민선9기 출범 이후 시민과의 소통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이 직접 시민을 만나 의견을 듣고, 부서 간 협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김포시에 따르며 민선9기 출범 이후 방문·유선 상담 258건, 현장 상담 77건을 진행했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2만3667건으로 집계됐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취임 당시 "김포의 미래는 시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며 민선9기 시정 운영의 원칙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시청을 찾는 시민의 민원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생활하는 현장으로 먼저 찾아가 불편 사항과 정책 제안을 듣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소통 창구는 이동시장실 '시장이 온(ON)다!'다. 이 시장은 지난 8월 28일 구래역 광장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9월 22일에는 김포5일장을 찾아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예약 없이 현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소통 접근성을 높였다.

시민들의 집단민원과 장기 미해결 고충에 대해서도 시장이 직접 나서고 있다. 걸포4지구와 한강2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주민 의견을 비롯해 대중교통 불편, 장애인 처우 개선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이 시장이 직접 면담한 횟수는 20여 차례에 달한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여성단체협의회와 면담을 하고 있다. /김포시

현장 의견을 듣는 데서 나아가 민원 해결을 위한 관계부서 간 협의와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라베니체 상권 활성화와 모담산공원 화단 철거 관련 주민 의견 등 설명과 조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민원인과 관계부서가 함께 논의하는 간담회를 12차례 진행했다. 관계자들이 현장을 함께 살펴보는 합동 현장 방문도 7차례 실시했다.

시는 시민소통을 일회성 면담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행정 기능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조직 개편도 추진했다. 지난 6일 시장 직속 시민소통기획관을 신설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시정에 연결하고, 여러 부서가 얽혀 있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에 대한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소통기획관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살피고, 접수된 의견이 실질적인 검토와 해결 방안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시민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 경청하고, 제기된 의견과 고충에 대해 해결 방향을 함께 찾는 것이 소통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시민소통기획관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경청이 실질적인 협의와 조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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