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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시스템의 레이저 대공무기가 육군 주관 훈련에서 드론 요격 성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에 이어 차량 탑재형 레이저포까지 시연에 나서면서 레이저 기반 대공방어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 '천광'과 30kW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무기체계는 시연에 투입된 드론 3대를 모두 요격했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레이저 대공무기다.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으로 저렴하고 별도의 탄약 보급 없이 전력 공급만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시연한 30kW급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한 기동형 무기체계다. 전투차량 탑재를 고려해 주요 구성품을 소형·경량화했으며, 고출력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기 위해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천광은 지난 9월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모두 요격했다.
레이저 무기는 저가형 드론과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미사일 등 유도무기 중심의 방공체계와 비교해 발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력 공급을 기반으로 반복 운용할 수 있어 다수의 드론에 대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50kW급 레이저 장갑차도 개발하고 있다. 해외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동성과 출력을 높인 무기체계로, 2027년까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훈 한화시스템 레이저사업센터장은 "레이저 무기는 미래 대공방어의 판도를 바꿀 핵심 게임체인저"라며 "검증된 실전 성능을 갖춘 천광과 뛰어난 기동성·고출력 요격 능력을 보유한 50kW 레이저 장갑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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