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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뷰, 299달러 7인치에 앱스토어 없다…서드파티 앱은 아이폰 거쳐야 화면에 뜬다

더팩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접는)폰 '아이폰듀오'가 시험대에 오른다. 흥행 여부를 놓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15일 스마트폰·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6일 오후 9시 '아이폰듀오'의 사전 주문을 시작해 오는 23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장 평가를 받는 셈이다. 함께 공개한 '아이폰18프로·프로맥스'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듀오'는 좌우로 접는 여권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갖춘다. 내부 화면의 경우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크다. 접으면 일반형 스마트폰보다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을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권형 제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사라진 상태다. 삼성전자가 앞서 여권형 '갤럭시Z폴드8'을 출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1세대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9년 첫 '갤럭시폴드'를 출시한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폴더블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공개 직후 '아이폰듀오'를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다. 특히 경량화에 공을 들인 삼성전자에 비해 무겁고 두껍다는 게 단점으로 지목됐다. 내부 화면 크기는 같지만 '아이폰듀오'는 254g으로 '갤럭시Z폴드8'보다 53g 무겁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3㎜로 1.6㎜ 더 두껍다.
비싼 가격도 흥행 걸림돌로 거론된다. '아이폰듀오'의 국내 가격은 329만원(256GB)부터 시작하며, 최고 용량인 2TB 모델은 무려 509만원이다. 이미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갤럭시Z폴드8'(256GB 227만원)보다도 100만원 이상 비싸다. 애플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사전 판매 혜택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파손 시 비용 부담도 역대급이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의 제품 내부 화면이 깨진다면 예상 수리비가 약 160만원에 달한다. 수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더라도 2년 가입비가 약 55만원에 이른다.
영국 스마트폰 제조사 낫싱의 칼 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폰듀오'에 대해 "돈 낭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부 설계와 사용자 경험에 힘을 쏟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높은 가격에 비해 페이스 ID와 망원 카메라 등 핵심 기능이 빠진 것을 문제 삼았다.
물론 '아이폰듀오' 흥행을 놓고 부정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첫 '폴더블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팔릴지 잘 모르겠지만, 초반 흥행 몰이에는 성공할 것으로 본다.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문의가 많다"며 "'아이폰'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충성 고객의 존재가 전망을 밝게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아이폰듀오'는 처음 보는 '아이폰'이자 완전한 '아이폰'"이라며 흥행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품 평가와 별개로, 생산 차질에 따라 초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IT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을 비롯한 공급망의 실제 생산량이 당초 애플이 계획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흥행 규모와 관계없이 초기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폰듀오'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면, 애플 입장에서 추후 물량을 얼마나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아이폰듀오' 판매량을 약 600만대로 예상했다. 일반적인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다만 최근 주문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1000만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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