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인도, 에너지 자립 관심…수소 등 협력" [TF현장]


인도 투자법인 설립…전력 등 에너지 관련 투자 병행
2030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50%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현대차 푸네 신공장 준공식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 | 인도 푸네=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서 자동차 산업을 넘어 에너지,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을 내비쳤다. 특히 수소 산업 육성을 통해 인도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현대차 푸네 신공장 준공식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CEO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155억달러(20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우선 투자 금액의 60%는 현대차·기아의 인도 공장의 노후 시설 등 생산 관련 시설을 개보수하는데 활용한다.

예로 현대차 푸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7만대 수준이며, 투자를 통해 32만대까지 확장한다. 또한, 현대차 탈레가온 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탈바꿈하는 등 투자를 이어간다.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인도 자체의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차종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투자, AI, 스타트업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진출도 예고했다. 총투자 금액의 20%를 활용해 제3위 경제대국인 인도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인도가 에너지 자립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수소 분야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태양광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가 에너지 자립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거다. 또한 수소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버스, 트럭, 기관차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투자법인 'HMG 인디아'를 설립해 그룹 전체의 투자를 주도한다. 인도가 정보통신(IT) 분야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 투자와 개방형 혁신 등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 맞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4종 등을 추가 배치한다. 이를 통해 현지 판매 라인업의 50%를 지속가능한 차량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는 생산능력을 최대한 늘려 경쟁력 있는 차종을 투입할 것"이라며 "인도는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이자 전략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현대차 푸네 신공장 준공식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 현대자동차그룹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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