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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대전시 대덕구의회 원구성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이 전·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일괄 합의하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직을 자당이 맡을 경우 후반기 의장직은 민주당에 양보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며 오는 2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덕구의원(전석광·조대웅·김종삼·박은정)들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양당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전반기 의장 후보자,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자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했다.
이들은 회담에서 제10대 대덕구의회 전·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일괄 논의하고, 양당 의원들의 합의 이행 서약을 거쳐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민주당 의원 4명이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반기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특정 의원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의 의장 후보자 인선에 조건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사전 협의나 합의도 없이 상대 정당의 후보 인선에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단순히 '자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당 소속 청년 의원을 원구성 협상의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의장직 양보를 말하면서 상대 당의 의원을 원구성 논쟁의 중심에 세워 의회 내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후보는 국민의힘이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보자 인선을 존중하겠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선택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반기 의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전석광 의원을 유지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세 차례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한 후보인 만큼 민주당이 자당의 후보 인선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전반기 의장직만 논의할 경우 2년 뒤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같은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며 전·후반기 전체 원구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측은 전반기 의장직을 자당이 맡게 된다면 후반기 의장직은 민주당에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국민의힘 측의 입장으로,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포함한 구체적인 원구성 방안은 양당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4석씩 차지한 4대 4 구도로, 그동안 의장 선출을 비롯한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어왔다.
국민의힘은 가부동수일 경우 안건이 부결되는 구조인 만큼 사전 합의 없이 후보 등록과 표결을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원구성 정상화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원구성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나선 점도 언급하며 오는 2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대화의 문은 끝까지 열어놓겠다"며 "여야를 넘어 지역 구민과 대덕구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 결단하자"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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