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의원 "NIPA 광주·전북 디지털산업 지원 국비, 대구의 5~9배"


2490억 원 중 특정 지역에 51% 편중 지원
"지역균형발전 강조하더니 대구는 고작 3.8%"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이진숙 의원실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대구시 달성군)은 1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지원하는 지역 디지털산업 예산이 광주와 전북에 절반 이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NIP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지역 디지털산업 지원사업 국비 예산은 총 2490억 7700만 원이다.

이 중 광주에 436억 6500만 원(17.53%), 전북에 832억 9800만 원(33.44%)이 각각 배정됐다. 두 지역을 합치면 약 1270억 원으로 전체의 51%에 달할 정도로 지역 편중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에 배정된 예산은 95억 6200만 원으로 전체의 3.84%에 불과했다. 광주는 대구의 4.6배, 전북은 8.7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의원은 "대형 AI 연구개발사업의 지역별 투자 격차가 두드러졌다"면서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르다는 설명만으로는 현격한 예산 격차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북에는 피지컬AI 연구개발사업 하나에만 750억 원이 배정됐는데, 대구의 지원사업 4개 전체 예산보다 7.8배 많은 금액이다.

광주 역시 AI 실증밸리와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등 2개 사업에 408억 8500만 원이 배정됐다.

이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미래산업의 핵심인 AI 투자에 이처럼 큰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전북의 AI 사업 하나에 대구 전체 지원예산의 7.8배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균형 잡힌 투자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NIPA는 지역별 투자 배분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구를 비롯한 지역 기업들이 대형 AI 연구개발·실증사업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P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로 AI산업 확산, 지역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 ICT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기관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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