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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순천=김영신 기자] 여순사건 당시 국가폭력과 그 속에서 사라진 이들의 흔적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가 전남광주 순천시에서 상영된다.
제78주년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여순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순천 메가박스 7층에서 열린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허욱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1948, 사라진 병사들' 2편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를 선보인다. 작품은 여순사건 당시 진압 명령과 그에 맞선 군인들의 행적을 조명하며, 제14연대 군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작품은 여순사건이라는 역사적 비극 속에서 군인들이 마주한 선택과 그 이후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돌아보고,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을 맡은 허욱 감독은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수상작인 '언더그라운드'를 비롯해 '1948, 사라진 병사들' 시리즈 등을 작업했다. 제작에는 양희 작가 겸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이번 상영회는 전남광주시와 순천시, 순천문화재단,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순천시 여순10·19민관협의회, 여순사건순천유족회 등이 함께하는 '제78주년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여수 주둔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이후 전남 동부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번 상영회는 사건 당시의 기록과 기억을 되짚으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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