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울릉도 대형 재난 대비 육지 소방력 수송 체계 점검


해경·민간 선사와 국가소방동원령 대비 도상훈련
포항 3개 출항 거점 조사 결과 내년 계획에 반영


15일 포항남부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도서지역(울릉도) 국가소방동원령 대비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육지 소방력을 신속하게 수송·투입하기 위한 대응 체계 점검이 이뤄졌다.

경북소방본부는 15일 포항남부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소방과 해양경찰, 민간 선사 관계자 등 62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서지역(울릉도) 국가소방동원령 대비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릉도 내 대형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울릉119안전센터의 자체 대응 능력을 초과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시나리오에 따라 시간대별 상황 대처 방안을 확인하고, 육지 소방력의 이동과 선박 수송, 현장 투입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대형 재난 발생 시 육지에서 소방력을 지원하는 데 제약이 있는 만큼, 소방과 해경, 민간 선사 간 협력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 앞서 진행한 포항 지역 3개 출항 거점 현황 조사에서는 선박 제원과 소방차량 적재 능력 등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2027년 국가소방동원 계획에 반영해 도서지역 재난 발생 시 소방력 수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는 경북소방본부와 포항북부소방서 등 소방 관계자 57명, 해양경찰 2명, 민간 선사 관계자 3명이 참여했다. 울릉119안전센터장 등 일부 인원은 화상 참여 방식으로 훈련에 함께했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여건상 대형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 이후 육지로부터 신속한 소방력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도상훈련과 현황 조사를 통해 민·관·경 협력 체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도서지역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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