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서울청장 "경찰 투명성·전문성·완결성 70점…보완수사 엄격히"


한강버스 수사 놓고 여야 공방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의 투명성·전문성·수사 완결성을 "70점 정도"라고 자평했다. 사진은 15일 오후 열린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고 청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의 투명성·전문성·수사 완결성을 70점이라고 자평했다. 수사 역량을 우려하는 지적에는 "보완수사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 투명성·전문성·완결성에 스스로 몇 점을 줄 수 있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70점 정도"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수사심의위원회 신청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수사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청장은 "신뢰도 부분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도 "장윤기 사건이나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경찰의 부실수사가 검찰의 보완수사로 밝혀졌는데, 경찰이 이런 완결적인 수사를 할 수 있겠냐는 걱정이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했다.

고 청장은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완결성, 신속성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보완수사 전담관리팀을 신설해 관리하고 보완수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서울청의 스토킹 사건 구속영장 기각률이 다른 시도경찰청보다 높다"며 "영장을 신청할 때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기각률을 낮출 수 있도록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청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울시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 관련, 여야가 수사 필요성과 외압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관련 수사의뢰서를 공개하며 "통화 녹음과 목격자 진술 등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서류가 청장 손에 도달하면 서울시나 서울시장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이유로 눈치를 봐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고 청장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특정 사건을 범죄로 단정하거나 수사기관에 공개적으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외압으로 볼 수 있지 않냐"고 반박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상 정치적 외압을 행사하는 것 같은 오해를 살 만한 발언들이 오갔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중립을 지키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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