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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금융권을 중심으로 정보 유출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휴면 카드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는 실제 이용 고객과 휴면 고객의 정보를 동일하게 관리하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필요한 개인정보 보관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휴면카드는 1767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8만장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약 22만장 늘었다. 하루 평균 2400장꼴로 추가되고 있는 셈이다.
휴면카드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휴면카드는 890만장에 그쳤지만, 5년새 약 877만장 늘어나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휴면카드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비씨카드다. 같은 기간 약 176만장이 추가됐다. 이어 현대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150만장, 116만장씩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휴면카드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 2020년 자동해지 규정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 과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정지된 카드는 9개월 뒤 자동으로 해지됐지만, 관련 규정 폐지 이후 카드 유효기간 이내 재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휴면카드는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다. 그간 카드업계에서는 휴면카드의 부작용을 놓고 매몰비용 부담을 문제로 꼽았다. 상품 개발과 제휴, 마케팅 등에 비용을 투입했지만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에 남은 개인정보의 보관·관리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업계는 휴면 고객의 개인정보가 실제 이용 고객과 동일한 보안 체계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객의 이용 실적이나 등급에 따라 정보 관리 기준을 차등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 통제와 접근 권한 관리 등 솔루션도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외부 경로를 통해 휴면 고객의 정보만 유출될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 특히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유사 사태 예방을 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정보 유출 사고와 해킹 시도가 이어졌지만, 카드사에서는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 스스로 개인정보 관리에 나설 필요도 높아졌다는 인식도 있다. 금융사 자체적으로 보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지만, 정보 유출에 앞서 개인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와 계좌 등은 가급적 해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해지만으로 개인정보 관리가 끝나지 않는다. 카드사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회원에게 계약 유지 의사를 확인한다. 다만 이같은 과정은 개인정보 삭제가 아닌 이용계약 유지 여부를 묻는 절차다. 카드해지를 원하면 계약이 즉시 종료되지만, 개인정보는 카드사에 그대로 남는다.
여신금융협회 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최대 10년간 보관할 수 있다. 이때 개인정보 삭제를 원한다면 회원 탈회 신청과 함께 별도의 삭제 요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이패스나 현금인출 등 부가 기능을 이용하는 카드와 일부 가족카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면카드 확인 절차에서 예외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일반적인 신용판매 실적이 없더라도 하이패스 통행료 결제나 현금인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면 실제 사용 중인 카드로 분류한다.
업계에서는 불필요한 금융상품 정리를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카드와 계좌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한 상품 가운데 미사용 카드는 해지를 검토하고, 카드사에 탈회와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라는 의견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안 관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업계 또한 내부 통제와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면서도 "업계의 대응과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에 관한 소비자 차원의 경각심 제고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금융권을 중심으로 정보 유출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휴면 카드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는 실제 이용 고객과 휴면 고객의 정보를 동일하게 관리하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필요한 개인정보 보관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휴면카드는 1767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8만장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약 22만장 늘었다. 하루 평균 2400장꼴로 추가되고 있는 셈이다.
휴면카드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휴면카드는 890만장에 그쳤지만, 5년새 약 877만장 늘어나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휴면카드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비씨카드다. 같은 기간 약 176만장이 추가됐다. 이어 현대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150만장, 116만장씩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휴면카드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 2020년 자동해지 규정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 과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정지된 카드는 9개월 뒤 자동으로 해지됐지만, 관련 규정 폐지 이후 카드 유효기간 이내 재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휴면카드는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다. 그간 카드업계에서는 휴면카드의 부작용을 놓고 매몰비용 부담을 문제로 꼽았다. 상품 개발과 제휴, 마케팅 등에 비용을 투입했지만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에 남은 개인정보의 보관·관리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업계는 휴면 고객의 개인정보가 실제 이용 고객과 동일한 보안 체계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객의 이용 실적이나 등급에 따라 정보 관리 기준을 차등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 통제와 접근 권한 관리 등 솔루션도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외부 경로를 통해 휴면 고객의 정보만 유출될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 특히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유사 사태 예방을 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정보 유출 사고와 해킹 시도가 이어졌지만, 카드사에서는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 스스로 개인정보 관리에 나설 필요도 높아졌다는 인식도 있다. 금융사 자체적으로 보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지만, 정보 유출에 앞서 개인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와 계좌 등은 가급적 해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해지만으로 개인정보 관리가 끝나지 않는다. 카드사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회원에게 계약 유지 의사를 확인한다. 다만 이같은 과정은 개인정보 삭제가 아닌 이용계약 유지 여부를 묻는 절차다. 카드해지를 원하면 계약이 즉시 종료되지만, 개인정보는 카드사에 그대로 남는다.
여신금융협회 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최대 10년간 보관할 수 있다. 이때 개인정보 삭제를 원한다면 회원 탈회 신청과 함께 별도의 삭제 요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이패스나 현금인출 등 부가 기능을 이용하는 카드와 일부 가족카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면카드 확인 절차에서 예외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일반적인 신용판매 실적이 없더라도 하이패스 통행료 결제나 현금인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면 실제 사용 중인 카드로 분류한다.
업계에서는 불필요한 금융상품 정리를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카드와 계좌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한 상품 가운데 미사용 카드는 해지를 검토하고, 카드사에 탈회와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라는 의견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안 관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업계 또한 내부 통제와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면서도 "업계의 대응과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에 관한 소비자 차원의 경각심 제고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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