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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다시 맞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경쟁했던 두 회사가 나란히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다. 공사비가 1조6642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수주 여부에 따라 양사의 연간 도시정비사업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오금현대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3개 사가 참석했다. 당초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DL이앤씨는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금현대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11만232㎡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7층, 19개 동, 2436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62만원으로, 총 예상 공사비는 1조6642억원이다.
이번 수주전의 관심사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재대결 성사 여부다.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가구당 2억원 선지급'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최종적으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오금현대에서도 두 회사가 입찰에 참여하면 삼성물산은 앞선 수주전의 승리를 이어갈 기회를, 포스코이앤씨는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된다. 다만 현장설명회 참석이 실제 입찰 참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최종 경쟁 구도는 입찰 마감 때 드러날 전망이다.
양사 모두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실적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조4565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6조5000억원의 약 69%를 채웠다.
주요 수주 사업장은 문래현대5차 리모델링, 신길역세권 재개발,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의정부9구역 재개발, 광명 하안주공3·4단지 재건축 등이다. 가락한신과 분당 한솔마을6단지 리모델링, 역촌역세권 재개발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오금현대를 수주하면 누적 수주액은 6조1207억원으로 늘어난다. 연간 목표의 약 94%에 해당하는 규모로, 목표 달성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9조6055억원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3조원의 약 74%를 달성했다. 지난 4월 대치쌍용1차 재건축을 시작으로 압구정4구역, 신반포19·25차, 방배신삼호, 개포우성4차 재건축과 마포한강삼성 리모델링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여의도 목화아파트와 시범아파트 재건축, 성수3구역 재개발도 수주 실적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이 오금현대 시공권까지 확보하면 누적 수주액은 11조2697억원으로 늘어나 연간 목표의 약 87%에 도달하게 된다. 양사 모두 오금현대 수주가 연간 실적 확대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조합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내년 1월 9일 1차 합동설명회를 거쳐 같은 달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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