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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모든 정책의 중심에 성장을 둡시다"
19일 취임한 박동일 산업통상부 신임 차관<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박 차관은 취임식도 생략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대신 박 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차관은 "메가프로젝트와 M.AX(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5극3특 성장엔진을 비롯해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투자와 산업혁신, 양질의 일자리, 국민과 지역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책을 위한 정책, 사업을 위한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일이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처나 기업에도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항상 질문을 갖고 정책의 숨어있는 1cm를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그는 "성장은 익숙한 답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당연하게 여긴 것에도 질문을 던지고, 숨어있는 문제를 찾아낼 때 전혀 다른 해법도 나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과, 문제를 미리 발견해 대비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핵심 공급망, 전략자원 등에 잠재적 위험은 없는지 살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한발 앞선 질문이 한발 앞선 정책을 만들고, 한발 앞선 정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며 "여러분의 전문성에 이러한 문화가 더해지면 가장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통상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건강한 조직에 필요한 배려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행동에 배려를 담자"며 "좋은 정책은 현장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고, 건강한 조직은 서로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는 것, 동료의 수고와 전문성을 존중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제 방의 문턱은 없다. 책상 위의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가 있도록 고민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불필요한 대면 보고와 회의, 보여주기식 행사 등 가짜 일을 확실히 줄여서, 업무에 집중하고,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가 마주한 도전은 절대 작지 않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서로의 힘을 모으자"며 "대한민국 산업의 저력을 만든 여러분의 전문성과 열정이 있기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차관은 1970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199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몸을 담았다. 원전산업정책과장, 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원전산업정책국장, 제조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등을 산업과 자원·에너지 전반에 경험이 풍부하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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