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 AI로 안전관리 강화…광주서 신뢰 회복 시험대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 이달 말 분양 예정
광주 화정 아이파크 11월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실과 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 건설 현장에서는 2021년부터 이날까지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다. /IPARK현대산업개발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거 대형 사고가 발생한 광주 현장 2곳에서 준공과 분양을 각각 앞두면서 브랜드 신뢰 회복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실과 업계 등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 건설 현장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능곡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비계 파이프 안에 있던 벌에 쏘여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었고, 치료를 받던 중 8월 8일 사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올해 초 열린 '2026년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에서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아이파크를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회사는 AI와 DX를 활용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본사와 현장을 연결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지상과 지하 작업 구역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현장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탐지·예방할 수 있도록 AI CCTV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춘천·광주 등 주요 현장에 타워크레인 CCTV 설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했다.

건설정보모델링(BIM), 디지털 트윈 기술도 현장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BIM 기술을 활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디지털 트윈으로 실제 현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공정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향상 시키고 있다.

근로자 안전교육에도 AI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QR코드로 작업 전 안전회의(TBM) 자료와 안전교육 내용을 모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관리뿐 아니라 품질관리에도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 AI 기반 측정·분석 기술을 활용해 각 세대의 바닥충격음을 측정하고 층간소음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모든 현장에 AI 측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과거 대형 사고가 발생한 광주 현장 2곳에서 각각 준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안전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모습이다.

두 현장은 과거 다수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6월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듬해인 2022년 1월에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학동4구역 사고 현장에 들어서는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는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 '화정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을 거쳐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기적인 경영진 현장점검 외에도 권역별 안전보건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 보건 문화를 강화하고, 주요 구조부와 시공과정에 대한 꾸준한 점검을 통해 현장의 안전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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