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덕산단 방류수서 인공 화학물질 17종 검출"


환경단체 "정부, PFAS 실태조사 확대해야"

19일 환경운동연합과 평택환경행동, 서평택환경위원회가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채취한 방류수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환경·에너지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총 17종의 PFAS가 검출됐다. 검출된 PFAS의 정량값을 합산하면 약 9.01㎍/L(리터당 마이크로그램)로 나타났다. / 안디모데 기자

[더팩트ㅣ안디모데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방류수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17종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 합성 화학물질군으로, 일부 물질은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체에 축적될 수 있다.

19일 환경운동연합과 평택환경행동, 서평택환경위원회가 지난달 17일 고덕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채취한 방류수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환경·에너지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총 17종의 PFAS가 검출됐다. 검출된 PFAS의 정량값을 합산하면 약 9.01㎍/L(리터당 마이크로그램)로 나타났다.

PFAS 종류별로는 과불화부탄산(PFBA) 4240ng/L(리터당 나노그램), 퍼플루오로펜탄산(PFPeA) 1830ng/L, 퍼플루오로헥사노산(PFHxA) 1200ng/L, 과불화헵탄산(PFHpA) 695ng/L 등 순이었다. 이 4종은 전체 PFAS 검출농도 합계의 약 88.4%를 차지했다.

이들 단체는 "일부 PFAS는 내분비계와 갑상샘, 생식기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정부는 산업단지와 폐수처리시설의 PFAS 실태조사를 확대하고, 산업폐수와 수질에 적용할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캐나다·유럽연합은 먹는 물 기준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 배출과 제품 사용 단계의 관리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PFAS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방류수와 하천 수계의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FAS를 사용하는 기업은 폐수처리시설에 처리를 맡긴다는 이유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사용하는 PFAS의 종류와 사용량, 폐수로의 배출 여부 등을 파악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ahep12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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