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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청양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가 윤용근 국회의원(국민의힘, 공주·부여·청양)에게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면담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윤 의원이 반대 주민들의 면담 요청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찬성 주민들과는 보상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주민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22일 오전 충남 청양군 윤 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로 보상을 받는 주민보다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주민이 훨씬 많다"며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보상 확대를 거론해 지역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윤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기우편을 보냈고 같은 달 10일 의원실로부터 접수 통보를 받았다.
이어 8월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천댐 추진 발표와 관련해 의원실에 공론화 절차의 문제점과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사전 소통 여부 등을 문의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나도록 자료를 받거나 면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의원은 지난 9월 5일 지천댐 찬성 주민들을 만나 보상 확대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수몰지 인근 주민들을 만났다고 했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수몰지 주민들은 면담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보상부터 논의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반대 주민들이 2024년부터 청양군청 앞에서 천막 농성과 피켓 시위를 이어왔으며 이날 기준 872일째라고 밝혔다. 대규모 반대 집회와 기자회견도 여러 차례 열었다며 윤 의원이 지역 내 반대 여론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천댐 건설이 각종 규제로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자연생태계 변화와 주민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댐 건설의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주민 보상 논의가 아닌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윤 의원에게 수일 내 면담을 추진하고 기후부의 지천댐 공론화 관련 자료와 회의록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주민과 청양군, 청양군의회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지천댐 건설 결정을 거부하고, 다른 지역의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 청양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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