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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계룡=오희룡·정예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논산과 계룡의 국방 분야 발전 전략을 차별화하고,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통합시장 선거 시점은 기존에 제시했던 2028년에서 유연한 입장으로 조정했다.
박 지사는 23일 '충남통(通)행' 열한 번째 일정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룡시의 국방도시 발전 방향과 관련해 "이응우 계룡시장께서는 군 본부와 함께 정책·재정 연구 관련 국방기관을 유치하고 싶어 하신다"며 "논산과의 차별과 협력을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은 이미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계룡시는 정책과 연구, 재정 기능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면서 보완하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며 "충남도도 그런 방향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논산의 국방산업 기반과 계룡의 군 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방 정책·연구 기능을 연계해 충남의 국방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지사는 도시별 역할 분담이 확정된 계획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계룡시와의 조율을 통해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계룡시가 개청 23년을 맞았지만 국방 관련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국방부 이전과 별개로 관련 기관과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국방연구원 등 국방 정책·연구 기능을 갖춘 기관의 계룡 유치와 관련해 "조직적이고 아주 전략적인 노력을 도와 함께 시가 손잡고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 관련 기관 유치에서 나아가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군문화엑스포 등 관광 분야까지 연결하는 단계적 발전 구상도 언급했다.
충남도는 앞서 22일 지방시대위원회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 등을 건의하면서 국방 분야를 포함한 4개 기능군, 50개 공공기관 유치 구상을 제시했다. 논산·계룡의 군 관련 기반시설과 연계해 한국국방연구원 등 국방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당선 당시 제시했던 2028년 통합시장 선거 구상과 관련해 "시민들께서 민주주의 원칙에 의해 임기 4년의 시장·도지사를 뽑았기 때문에 2028년 통합시장 선거는 제가 일방적으로 유지하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늦어도 다음 선거 때는 반드시 통합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정말 사력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통합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협의 및 실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계룡시 발전을 위해 군사보호구역 규제에 따른 특례 마련과 광역교통망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보호구역 규제 피해를 보완할 특별법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으며, 충남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을 신도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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