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시교육청, 교육 협력 사업 3114억 원 합의…무상급식 단가 15% 인상


내년 법정전출금 2461억 원 편성…급식 식품비 초등 3762원·중등 4759원·고등 4962원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이 23일 열린 2026년 대전교육행정협의회에서 무상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이병수·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내년도 교육 협력 사업에 3114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초·중·고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는 평균 15% 인상하고, 법정전출금은 전년보다 약 170억 원 늘어난 2461억 원으로 편성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시 제안 5건, 교육청 제안 11건 등 총 16개 안건을 협의했다.

양 기관은 교육청 요구액 3152억 원 가운데 약 98.8%인 311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반영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공동의장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대전시의원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무상급식 지원 확대다. 양 기관은 내년도 초·중·고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단가는 초등학교 3762원, 중학교 4759원, 고등학교 4962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504원, 635원, 614원 오른 금액이다.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은 단가 인상분을 반영해 총 1130억 원 규모로 편성한다. 대전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급식 식품비 지원 수준을 특·광역시 가운데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3일 열린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 회의 모습. /대전시교육청

법정전출금은 지방세 세입예산 추계 등을 반영해 전년보다 약 170억 원 늘어난 2461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는 만 3~5세 원아의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1인당 13만 원 지원을 유지한다. 양 기관은 해당 지원 비용도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다. 학생 교복 구입비 역시 1인당 30만 원을 기준으로 시와 교육청이 50%씩 부담한다.

학생 안전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 5억 2500만 원,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비에 5억 원을 지원한다.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자치구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등 교육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안전망 강화, 환경교육 중심학교 운영, 학생 보호 인력 지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체육중·고등학교 복합체육관 건립 등이 협의 안건에 포함됐다.

다만, 친환경 운동장 조성 등 일부 사업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의회 종료 후 무상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관련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식품비 단가 인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에 협력해 주신 대전시와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청과 대전시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는 교육청과 대전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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