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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시금고 공개 경쟁에서 NH농협은행이 일반회계금고, 광주은행이 특별회계금고 운영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두 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정부의 행정통합 재정지원금을 포함해 25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남광주시 재정을 관리하게 된다.
2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을 차기 시금고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금고의 운영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일반회계금고를 맡은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을 관리하며, 광주은행은 특별회계금고를 담당해 22개 특별회계와 32개 기금을 운용한다.
올해 기준 옛 광주시와 전남도의 예산을 합산한 규모는 20조 8000억 원이다. 옛 광주시 예산 8조 1000억 원과 전남도 예산 12조 7000억 원을 더한 금액이다.
여기에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매년 지원하기로 한 5조 원이 반영되면 내년도 예산 규모는 25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예산을 기준으로 일반회계금고의 관리 규모는 약 16조 8000억 원, 특별회계금고는 약 4조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통합 인센티브 예산의 배분 방식에 따라 실제 관리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금고 선정은 지난 7월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된 정식 공개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시는 통합 출범 직후인 지난 7월부터 올해 말까지 농협은행을 1금고, 광주은행을 2금고로 임시 지정해 운영해 왔다.
차기 금고 선정에도 두 은행이 참여했으며, 심사 결과 기존 운영 체제가 유지됐다.
특히 농협은행은 옛 전남도의 1금고를 오랫동안 담당한 데 이어 통합특별시의 첫 정식 일반회계금고까지 맡게 됐다.
반면, 광주은행은 옛 광주시에서 유지해 온 1금고 지위를 통합 이후 되찾지 못했다.
광주은행은 당초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옛 광주시 1금고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행정통합으로 기존 금고 운영 기간이 단축됐다.
이후 통합특별시 임시 금고와 이번 정식 금고 선정 경쟁에서 모두 농협은행에 일반회계금고 운영권을 내주면서 특별회계금고 역할에 머물게 됐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지역 내 금융 서비스 접근성 등이 평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시는 금융·회계·법률 분야 전문가 등 9명으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 금리,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 사회 기여 및 협력 사업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을 심사했다.
특히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금융점포 수 중심의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27개 시·구·군의 영업점과 무인점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분포 및 인구 규모를 고려해 지역별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반영했다.
금고 명칭도 종전 '제1금고'와 '제2금고'에서 각각 '일반회계금고'와 '특별회계금고'로 변경했다.
백승주 전남광주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일반·특별회계 금고는 앞으로 25조 원이 넘는 대규모 재정을 관리하고 전남광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한 이자수입 확충과 주민 금융 이용 편의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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