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고객 분석한 대학 연구팀 "신진 브랜드 다양성이 플랫폼 활력 제고"


세종대 이동일 교수팀 분석 350명 설문
신진 발굴이 플랫폼 신뢰·구매 의향 견인
'중소 브랜드 인큐베이팅' 효과 학술적 입증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신진·성장 브랜드의 구색 다양성이 플랫폼 경쟁력과 고객 선호도를 높인다는 학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신사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신진·성장 브랜드의 구색 다양성이 플랫폼 경쟁력과 고객 선호도를 높인다는 학술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동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3일 한국유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무신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브랜드 구색 다양성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리테일 이쿼티 형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했다. '리테일 이쿼티'는 소비자가 특정 유통업체에 갖는 신뢰와 긍정적 인식 등 무형적 자산을 뜻한다.

연구팀은 무신사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 350명을 설문 조사해 플랫폼 리테일 이쿼티를 공급 측면의 '커머스 자산(좋은 브랜드 발굴·육성 인식)'과 수요 측면의 '커뮤니티 자산(이용자 소통 활성화 정도)'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비자는 대형 브랜드와 신진·성장 브랜드의 다양성을 명확히 다르게 인식했다. 대형 브랜드가 다양할 때는 단순히 상품 구색이 넓다고 인식하는 데 그쳤으나, 다채로운 신진·성장 브랜드가 갖춰진 경우 상품 구색의 확장과 함께 '플랫폼 자체가 활기차다'는 인식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이용자가 느끼는 활력은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와 재방문 의도를 높여 최종적으로 신진·성장 브랜드의 구매 의향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대형 브랜드의 다양성 또한 플랫폼 자산으로서 신진 브랜드의 구매를 견인하는 기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핵심 가치인 '중소·신진 브랜드 인큐베이팅 및 동반성장' 전략의 효과가 실증된 셈이다.

이동일 교수는 "신진 브랜드를 폭넓게 소개하고 지원하는 것이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이용과 구매로 이어진다"며 "플랫폼이 대형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신진 브랜드를 함께 육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유통학회와 무신사의 산학협력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소비자 설문 설계부터 분석, 결과 도출 전 과정은 연구팀이 독립적으로 수행했다.

한편 학술 연구로 입증된 이 같은 동반성장 전략은 실제 패션을 넘어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확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글로벌 스토어 내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6%(약 5.3배) 증가했다. 특히 뷰티 거래액 상위 100개 브랜드 중 자체 브랜드를 제외한 96곳 가운데 88곳(약 92%)을 국내 중소 브랜드가 차지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 효과를 증명했다. 무신사는 배송·풀필먼트 등 전방위 인프라를 지원하며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안착을 돕고 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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