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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통제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수십 분을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설 보수공사에 따른 통제였지만, 진입 전 안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국도로공사의 현장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 보성지사는 지난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해고속도로 강진무위사IC~장흥IC 18.7㎞ 구간 차량 통행을 양방향 통제하고 노후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강진무위사IC에서 순천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운전자들은 입구에서 통제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채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통해 공사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지만 순천 방향 진입이 차단됐다는 점과 구체적인 우회 경로를 알리는 안내가 미흡했다는 게 운전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날 해남에서 일정을 마치고 순천으로 돌아가던 운전자 A씨 일행은 고속도로에 진입 뒤에야 통제 사실을 알았다. 목포 방향 서영암IC까지 이동한 뒤 국도로 되돌아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30~40분가량 이동 시간이 늘어나고 연료까지 낭비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A씨는 "안내 요원도 도로 표지도 보지 못했다"며 "고속도로에 들어왔는데 가려던 방향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황당했다"며 "입구에서 순천 방향 진입이 막혔다고 알려줬다면 처음부터 국도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일행은 공사에 따른 통제보다 사전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안내 인력을 배치하거나 통제 사유, 우회 경로를 명확히 알렸다면 불필요한 이동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보성지사 관계자는 "전광판 안내와 현수막등을 통해 안내를 했었다. 불편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도로 보수공사는 시설 안전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지만, 통제 구간과 방향, 우회 경로를 운전자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도 도로 관리기관의 역할이다. 공사 안내가 실제 현장 통제와 일치했는지, 운전자들이 진입 전에 통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체계가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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