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영세공원·시내버스 몇 년 새 지원금 '급증'


영세공원 지원금 7년 새 97.9% 증가…2026년 7억 3800만 원
광양교통은 4년 새 80.8% 늘어…증액 원인·운영 효율성 점검


광양시의 시립영세공원과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되는 지원금이 몇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립영세공원 홈페이지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시가 재정 정상화를 위해 고민하는 가운데 시립영세공원과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되는 지원금이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증가 원인이 불가피한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인지, 운영 구조 개선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광양시 자료에 따르면 광양시립영세공원 지원금은 2019년 3억 7300만 원에서 2026년 7억 3800만 원으로 늘었다. 7년 사이 3억 6500만 원이 증가해 약 9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립영세공원은 시민의 장묘 복지와 직결된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원금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 등 항목별 증가 원인과 운영 수입의 관리 방식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화와 항아리 등 관련 부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입의 귀속 주체와 사용 내역, 시 지원금과의 관계를 명확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직영과 위탁 운영의 비용·수입 구조를 비교해 현행 방식이 재정 운용 측면에서 적절한지도 검토할 과제로 꼽힌다.

시내버스 운영 지원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양교통 지원금은 2021년 78억 5600만 원에서 2025년 142억 600만 원으로 늘었다. 4년 동안 63억5000만 원이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약 80.8%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를 위해 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다만, 지원금 증가 폭이 큰 만큼 운송 원가와 인건비·연료비 변화, 요금 수입, 이용객 수, 노선별 운행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증액 요인을 확인해야 한다.

지원금 규모만으로 운영의 비효율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산정 기준과 손실 보전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은 제기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지원금 산정 근거와 결산 내역,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직영·위탁 방식의 비용을 비교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광양시가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공공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려면 지원금 증가 원인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내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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