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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유가족들이 참사 4주기를 앞두고 방한, 한목소리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별들의집'에서 외국인 유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노르웨이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의 어머니 수잔네는 "지난해 한국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서울에 오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는데 왜 모든 것이 이토록 오래 걸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신청서를 작성했지만, 서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라가기가 힘들다"며 "저희는 진실을 알고 고통스런 마음의 매듭을 지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희생자 세르니야조바 마디나의 언니 다미라는 "올해는 조사가 끝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런 결과 보고서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미라는 "동생이 구조되기 전까지 44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참사에 어떤 사람이 책임이 있고, 당시 동생이 받아야 했던 도움을 왜 받지 못했는지 알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란 희생자 알리 파라칸드의 어머니 하자는 "지난해 한국 정부는 외국인 유족에게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간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이 비극을 일으킨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유족은 10개국 18가족, 총 35명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한국에 머물며 29일 기억식까지 주요 추모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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