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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건설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수수 등 추가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관계자 19명을 공소청에 넘겼다.
29일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뇌물과 직권남용,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전남광주시 소속 공무원 A씨와 감리단 및 시공업체 관계자 등 19명을 공소청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감리단 관계자 6명과 시공업체 관계자 10명 등이 포함됐다.
A씨는 광주대표도서관 건설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관계자들에게 공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감리단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공사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들 사이의 불법적인 금품 거래와 직무상 위법행위 정황을 포착해 별도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경찰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실시공과 안전·품질관리 소홀 등을 지목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지난해 12월 11일 전남광주시 서구 치평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지붕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현장 작업자 4명이 숨졌다.
수사 결과 주요 철골 접합부의 용접 불량과 품질관리 미흡, 설계와 다른 시공, 감리단과 발주처의 관리·감독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부 철골 구조물은 설계도서와 다르게 제작됐으며, 용접 과정에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작업자가 투입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6월 시공사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관계자, 감리단장 등 주요 책임자 11명을 1차 송치했다.
이어 8월에는 발주처 공무원 2명 등을 포함한 공사 관계자 27명을 추가 송치하면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과 관련한 형사책임 수사를 일단락했다.
이날 뇌물 등 비위 혐의에 대한 추가 송치까지 이뤄지면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송치된 인원은 모두 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공업체 법인 4곳과 임직원·감리 관계자 11명은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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