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현대차 투자 현장 찾은 민주당…이원택 "초광역특구법·산단 임대용지 국비 지원해야"


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새만금 현대차 투자 현장 점검…국회 지원 논의
김민석 "새만금, 세계 피지컬 AI 중심지 될 희망 생겨"


29일 오후 새만금개발청과 현대차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이광재 수석부위원장, 이원택 도지사를 비롯한 메가성장특위 의원들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이 실제 사업 착수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도는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가 29일 오후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현대차그룹 투자사업 추진 상황과 입법·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메가성장특위 구성 이후 첫 새만금 현장 행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메가성장특위원장)와 이광재 수석부위원장, 권칠승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위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확정안과 입법·예산 관련 건의사항을 보고받고 현대차 등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현대차 투자 부지를 찾아 한국농어촌공사의 부지 조성 계획과 현대차의 사업계획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전북도는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과 주요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 새만금 투자와 연계된 초광역특구법 등 핵심 입법과제와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국비 지원 비율 상향, 피지컬 AI 로봇밸리 조성사업의 국가예산 확보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입법·예산 과제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 부처의 동향을 살피고 후속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35년까지 새만금에 총 8조 9000억 원을 투자해 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는 AI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수소시티 등이다. 이 가운데 5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AI데이터센터는 지난 16일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2027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전북도는 AI데이터센터의 건축심의 통과를 계기로 새만금 투자가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전력과 용수 공급, 인허가 및 규제 해소, 정주 여건 개선, 전문 인력 확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과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주요 현안과 사업 일정을 점검하고, 사업 단계별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정부 지원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가 단일 대형사업에 그치지 않고 AI와 로봇, 재생에너지, 청정수소를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사업의 적기 이행과 연관 산업의 도내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29일 새만금개발청과 현대차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국회 메가성장특위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가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국비 지원 논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김민석 대표는 "희망고문이라는 이야기까지 듣던 새만금 관련 계획이 앞당겨지고, 불투명성을 없애 명료해진 것 같다"며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잘 진행되면 새만금이 세계 피지컬 AI 넘버원이 될 수 있다는 원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면 K-푸드와 농생명 등 새만금과 전북의 다른 비전들도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원택 지사는 "현대차가 계획한 투자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며 "메가성장특위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입법·예산 과제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국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후속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2월 새만금 투자 발표는 새만금과 전북도를 바탕으로 우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피지컬 AI와 에너지 분야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속도"라며 "최대한 속도를 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앞으로 하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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