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철 순천시의원, 빈집·유휴공간 활용해 도심 문제 해법 모색


주차장 공유제·만원주택·만원점포 제안…신규 조성보다 기존 자원 활용에 초점

신화철 순천시의원이 28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도심 주차난과 신도심 공동화 문제를 기존 공간의 활용으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순천시의회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도심 주차난과 신도심 공동화 문제를 기존 공간의 활용으로 풀어야 한다는 제안이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주차장을 새로 짓거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휴 공간을 공유하고 빈집과 공실을 청년 주거·상권 활성화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신화철 순천시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역 아파트 주차 실태와 인구·학령인구 변화, 임대아파트 공실 현황 등을 짚으며 시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주차난 해법으로는 공영주차장과 학교·종교시설 등의 주차 공간을 활용하는 '주차장 공유제·등록제'를 제시했다. 신규 부지 매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존 시설의 유휴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지역별 주차 수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시설 소유자의 참여를 유도할 지원책과 이용 시간, 관리 책임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신도심 공동화와 원도심 침체에 대해서는 빈 공간을 주거와 상업 기능으로 되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실 임대아파트를 청년·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만원주택'과 원도심 빈 점포를 활용하는 '만원점포'가 대표적이다. 학교 특성화 사업도 연계해 주거와 교육 여건을 함께 개선하자는 구상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주차장 단계적 확충과 민간 주차장 개방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청년·신혼부부의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주택정책을 마련하고, 신도심 노후 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정질문은 주차와 주거, 상권 문제를 개별 현안이 아닌 인구 유출과 도시 공동화라는 과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제안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주차장 공유 대상과 운영 기준, 주택 리모델링 비용과 공급 규모, 빈 점포 입점 조건 등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정책의 실효성은 발표보다 실제 이용 가능한 공간이 얼마나 늘고 시민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달려 있다.

신 의원은 "주차도, 주거도 결국 사람이 머물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비어 있는 집은 짐이 아니라 기회인 만큼 젊은 세대가 돌아오는 순천의 첫걸음이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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