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웅천 마리나항 사업비 393억 줄인다…해상계류장 중심 재편


대규모 매립 대신 기존 기반시설 활용…해수부와 사업계획 변경 협의
2029년 착공·2032년 준공 목표


여수시가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수정, 당초 1165억 원이던 사업비를 772억 원으로 조정해 393억 원의 비용을 줄인다. 마리나항만 조감도. /여수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시가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규모와 방식을 조정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규모 매립공사를 제외하고 기존 숙박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재정 부담과 사업 지연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거점형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사업계획 변경안을 사전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웅천동 해상 일원에 300선석 규모의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숙박·상업시설 부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사업비는 2023년 기준 1165억 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여수국가산단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로 시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 데다, 대규모 매립에 필요한 토사 확보도 여의치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됐다.

이에 시는 매립공사를 제외하고 인근 숙박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해상계류장 중심의 변경안을 마련했다. 당초 1165억 원이던 사업비를 772억 원으로 조정해 393억 원의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다.

시는 관내 해상·육상 계류시설 상당수가 수용 한계에 이른 만큼 해상계류장 중심의 개발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계획 변경은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변경안이 수용되면 시는 2027년부터 변경 실시설계와 사업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9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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