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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재성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레미콘의 작업 편의성을 위해 임의로 물을 섞는 이른바 '가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DL이앤씨는 자체 기술과 디지털 관리 체계를 앞세워 건설현장 콘크리트 품질 확보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콘크리트 품질 관리를 위해 중유동 콘크리트를 전 현장 표준으로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와 디지털 품질관리 플랫폼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수는 레미콘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임의로 물을 섞는 행위를 말한다. 물을 추가하면 타설 작업은 수월해질 수 있지만, 배합설계상 단위수량이 늘어나 콘크리트 강도와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레미콘 반입 단계부터 타설과 양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품질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2021년부터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는 중유동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중유동 콘크리트는 물을 추가하지 않고도 유동성과 충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배합설계와 고성능 혼화제를 적용한 콘크리트다. 복잡한 철근 배근이나 장거리 펌프 압송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시공성을 확보하면서 설계된 품질과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의 현장 데이터 분석 결과 중유동 콘크리트 적용 시 일반 콘크리트보다 외벽 충전성 불량 면적이 약 88% 감소했다. 외벽 균열 개수와 총길이도 줄었으며, 슬래브 평탄도 기준 만족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반입되는 레미콘의 품질 검증도 강화했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를 활용해 레미콘의 단위수량을 측정하고 배합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단위수량은 콘크리트 강도와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품질 지표로, 측정값을 데이터화해 품질 편차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양생 과정의 품질관리에는 온도계측 기술을 활용한다. 구조체 콘크리트와 관리용 공시체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두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실제 구조물의 강도 발현 상태를 관리한다. 동절기와 혹서기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디지털 품질관리 플랫폼인 D-DQMS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레미콘 품질시험 결과와 단위수량 측정값, 구조체 및 공시체 온도, 강우량, 생산·운송·납품정보 등을 수집·분석한다. 관리 기준을 벗어난 데이터나 품질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원인 분석과 개선 조치, 품질관리 책임자의 검토·승인까지 진행하도록 했다.
골재 품질관리 영역도 확대한다. DL이앤씨는 골재 내 토분 함유 여부를 신속하게 평가하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2027년부터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생산 이전 단계부터 불량 골재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잘 타설되는 콘크리트'가 아닌 '더 좋은 품질의 건축물을 만드는 콘크리트'를 구현하기 위해 품질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품질 투자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해 콘크리트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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