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과 역사 동시에 체험…'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걷기대회' 31일 개최

지난해 열린 '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걷기대회'. /광복회 대구시지부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31일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여는 '2026 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걷기대회'는 깊은 가을날 낭만과 의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이 걷기대회는 금호강변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이상화 시인의 일화를 들으며 선열의 위대함을 되새길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전 9시 신암선열공원을 출발해 낮 12시 대구·경북 항일운동기념탑에 도착하는 코스다. 걷는 거리 3.8㎞는 1919년 3월 8일 시민들이 일제에 항거해 옛 서문시장에서 달성군청까지 행진한 만세운동을 의미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암선열공원 단충사를 참배한 후 금호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3명의 전문해설사가 들려주는 대구의 옛이야기와 독립운동사를 음미할 수 있다.

아양폭포 앞에서 잠시 쉰 후 동촌 해맞이공원에서 공연을 보고 간식을 먹는다. 공연은 대구상서고 뮤지컬 동아리 '블랙홀'의 연극 '붉은 무명천, 잊혀진 이름들'이다. 강원도 출신 여성 의병장 윤희순의 일대기로 공연 시간은 10분이다.

이곳에서 대구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사진 자료와 독립운동가 자료 전시물도 감상할 수 있다.

종착지인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만세삼창을 한 후 항일독립운동체험학습관에서 통기타 가수 배재혁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해 천천히, 쉬엄쉬엄 걸으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2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모두 선열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걷기대회' 포스터. /광복회 대구시지부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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