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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깊어가는 가을, 경북 울릉도가 보랏빛 해국과 노란 털머위 꽃으로 물들며 늦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울릉도 해안 곳곳에는 척박한 바위틈과 가파른 비탈을 따라 해국과 털머위가 군락을 이루며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거친 파도가 밀려드는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피어난 보랏빛 해국은 울릉도 특유의 역동적인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바위와 경사면을 노랗게 뒤덮은 털머위 군락 역시 깊어가는 가을의 색채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주변에서는 바다와 절벽, 야생화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삼선암 등 울릉도의 독특한 해안 기암과 어우러진 풍광은 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강한 해풍과 척박한 바위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워낸 해국과 털머위는 울릉도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화려한 단풍과는 또 다른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아름다움이 늦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유다.
울릉도의 늦가을은 화려한 관광 명소뿐 아니라 해안 절벽과 바위틈에 피어난 야생화에서도 진면목을 드러낸다.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보랏빛과 노란빛이 펼쳐지는 풍경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계절의 끝자락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울릉도. 거친 파도와 절벽이 빚어낸 자연의 그림 속에서 섬의 늦가을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계절 풍경으로 깊어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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