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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H 호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월드호텔™로 통합하는 전사적 혁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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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중삼 기자]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건설업의 기술 활용 확대가 과제로 떠올랐다. 산업 전반에 AI가 확산되고 있지만 건설업은 금융·교육서비스업보다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 부족과 현장별 데이터 분산이 걸림돌로 지목됐다.
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산업의 AI 활용 현황·건설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건설업의 AI 서비스 이용률은 15.9%로 집계됐다. 2022년(21.6%)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보험업의 AI 이용률은 39.3%에서 63.1%로 23.8%포인트 급증했다. 제조업도 31.6%에서 36.3%로 높아졌다. 건설업과 금융·보험업의 격차는 47.2%포인트·제조업과는 20.4%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다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은 현장별 작업 조건이 다르고 여러 참여기업의 업무와 자료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융업·제조업의 적용 여건에 차이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인력·투자 여력과 데이터 관리 역량도 확산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제1차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비전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보고서에 나타난 산업별 AI 활용 수준은 차이가 컸다. 금융업은 고객 분석·신용평가·이상거래 탐지·자산운용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제조업은 제품 불량 탐지·설비 고장 예측·생산계획 수립·생산공정 최적화에 활용한다. 반면 건설업은 기업 보안·비용 절감·경영관리 등 관리·지원업무에 활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은 프로젝트마다 입지·설계·작업환경이 다르다. 발주자·시공사·협력업체 등 참여 주체도 다양하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료가 여러 기업에 분산돼 있어 데이터 통합에 제약이 있다. 같은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현장 여건에 따라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
건설업 내부에서 체감하는 도입 현황에서도 확인된다. 보고서가 인용한 RICS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건설 분야 전문가 약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도입률 조사에서 45%는 AI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34%는 초기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렀다.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숙련인력 부족(46%)이 가장 많이 꼽혔다.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37%)·데이터 품질·확보의 어려움(30%)이 뒤를 이었다. AI 활용을 확대하려면 기술 도입과 함께 인력 양성과 데이터 관리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 대형 건설사는 현장 도입 확대…중소업체 지원이 관건

국내에서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입찰문서 분석·계약 위험 검토·현장 데이터 통합 분석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발표·시연했다. 올해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단계적 전환 계획도 밝혔다.
현대건설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HD건설기계와 협약을 맺고 AI 기반 건설장비 안전기술의 공동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작업자의 위험구역 접근과 장비 주변 위험을 감지해 관리자와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방식이다.
다만 개별 기업의 기술 도입이 건설산업 전체의 활용 확대로 이어지려면 협력업체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공사에 참여하는 기업마다 데이터 관리 방식과 기술 활용 수준이 달라 현장 전체에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려워서다.
보고서는 건설업의 AI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서 작성·정보 검색·입찰·계약서 검토 등 관리업무에서 효과를 확인한 뒤 공정·품질·안전관리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특히 중소 건설업체는 문서 처리시간과 오류율을 줄이는 업무부터 시작해 현장 데이터 확보 수준에 따라 활용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다원 부연구위원은 "중소 건설업체를 위한 공동 활용 플랫폼과 현장 교육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AI를 기존 업무의 일괄 대체 수단으로 접근하기보다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적용하고 데이터 관리·정보보안·책임체계를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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