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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세종시로의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충남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와 해외 기업의 투자 이행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과 2027년도 국비 확보 계획, 미국 순방 성과 등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날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시 이전이 충청권에 대한 균형발전 배려로 간주돼 충남 등 인근 지역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두 사안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배려로 생각하는 기운이 일지 않도록 별개라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가 충남도로 확산하도록 관련 산업과 기관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 이전에 따른 관련 기관과 산업을 논산시·계룡시로 유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4개 분야 5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정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민선9기의 성과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추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앵커기관과 관련 기관을 묶어 이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시 유치와 관련해서는 대구시와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기보다 천안시의 입지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대구 지역 의료계와 정치권이 정부 연구용역의 교통 접근성과 지역 성장 가능성 등의 평가 비중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 따른 설명이다.
박 지사는 "교통 접근성과 성장 가능성은 국가 연구기관의 입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라며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쟁보다 천안시의 강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기반, KTX 천안아산역의 교통 접근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관련 단체 및 도민들과 함께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 입지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남도 관련 국비는 13조 2632억 원으로, 올해 최종 확보액보다 9409억 원(7.6%) 증가했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2382억 원을 추가 확보해 국비 규모를 13조 5014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안에 반영된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과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지키는 한편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과 축산환경관리원 신축 등 미반영 사업의 추가 증액을 추진한다.
박 지사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일정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예결위원들을 직접 만나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순방을 통한 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제시했다.
도는 미국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3곳과 약 538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천안시와 아산시 산업단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 생산 시설이 신설되거나 증설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협약이 민선8기 당시 체결한 투자협약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3개 기업 중 2건은 증설 투자이고 1건은 신규 투자"라며 "기존 협약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민선8기 투자협약 금액 가운데 실제 투자가 이뤄진 비율은 20% 남짓"이라며 "기존 투자협약의 이행을 촉진하는 것 역시 민선9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충남으로 이어지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국회 예산 심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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