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배 전남광주시의원 "광양항, 전남광주시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지역 수출입 화물 33% 타 항만 이용…기업 수요 확보 주문
전남광주시·여수광양항만공사 공동 실행계획 수립·성과 관리 제안


서영배 전남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3)이 광양항을 전남광주시 전체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성장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시의회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서영배 전남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3)이 광양항을 전남광주시 전체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전남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서 의원은 2일 열린 제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와 지역 기업의 타 항만 이용 실태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물동량 확보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과 2023년 186만TEU에서 2025년 206만TEU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 기록한 241만TEU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2024년 전남·광주 기업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가운데 약 33%인 22만TEU가 부산항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에 산업단지와 항만을 갖추고도 상당수 물류 수요를 다른 지역 항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지역 기업의 물류 수요를 광양항의 실제 물동량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안했다. 기업별 화물 발생량과 광양항 이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항로 개설·증편 협의와 중소기업 공동 운송 지원 등을 통해 항만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항만 이용 인센티브도 실제 기업의 이용 확대와 신규 물동량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개선도 주문했다. 배후도로와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동화 부두 조성, 항로 수심 확보 사업을 선사 유치 및 화물 확보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북극항로 역시 기대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역 산업의 물동량과 운송 비용, 운항 여건 등을 분석해 광양항의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특히 전남광주시 출범에 맞춰 특별시의 투자유치·산업·항만 관련 부서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기업의 광양항 이용 실적과 신규 물동량, 항로 확대 여부 등을 매년 점검하는 성과 관리 체계도 제안했다.

서 의원은 "광양항의 발전은 광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남광주시의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지역 경제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통합특별시가 출범한 지금 광양항을 지역의 항만에서 전남광주시 전체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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