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투자 회의론에 장중 동반 급락세


3일 장중 삼성전자 22만·SK하이닉스 140만 저지선 내줘
한투證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 유효"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급락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흔들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9% 내린 21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22만1500원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5.98% 급락한 138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부진하고 있다. 역시 개장 후 140만원선을 내준 139만8000원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양사의 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 투자와 실적 우려가 국내 시장으로 전이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차익 실현 매무을 쏟아내자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돼 하락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지출 추이에 따라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감안할 때, 2027년 상반기를 앞두고 현재 수준의 가격 매력도는 연말까지가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시금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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