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5조 137억 원 편성…학교 현장 지원에 방점


지난해 본예산보다 7.6% 증액…운영비 40억 원·시설개선비 204억 원 확대

충남도교육청 전경. /충남도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2027년도 예산안으로 5조 137억 원을 편성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논의 등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학교운영비와 시설개선비를 늘리는 등 학교 현장 지원에 우선순위를 뒀다.

충남도교육청은 2027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5조 137억 원을 편성해 5일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4조 6607억 원보다 3530억 원(7.6%)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비교하면 994억 원(1.9%) 줄었다.

이번 예산은 이병도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편성한 것으로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논의와 인건비·물가 상승 등으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마련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공약 사업의 추진 규모와 방식을 조정하면서도 학교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예산은 확대했다.

특히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활동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운영비를 지난해보다 40억 원 늘렸다. 학생 안전과 방수 등 학교시설 개선에도 204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공약 사업은 취지를 살리면서 재정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학생 1인당 10만 원의 도서바우처 지원 구상은 학교와 공공도서관, 지역 서점을 연계한 '학생 종이책 도서 구입 지원' 사업으로 조정하고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기초학력 보장에 159억 원, 고교학점제 운영과 교육과정 지원 및 과정 중심 평가에 142억 원을 편성했다.

인공지능(AI) 교육 기반 구축에는 학생용 스마트기기 구입 등을 포함해 556억 원을 투입한다. 진로·진학·직업교육에도 275억 원을 배정했다.

돌봄과 교육복지 분야에는 108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온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에 532억 원, 입학준비금과 중학교 1학년 교복비 등에 273억 원, 장애학생 치료 지원과 교육급여, 학생 마음건강 지원 등에 277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한 교육감 1호 공약인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사업과 폐교를 활용한 숙박형 체험교육에도 74억 원을 편성했다.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학생 교육과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 재원을 배분하고 공약 사업도 재정 여건에 맞춰 조정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에 대응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안정적으로 교육재정을 확보해 예산을 책임 있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출된 예산안은 이날부터 열리는 제372회 충남도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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