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해루질 중 "저거 뭐야? 사람 머리 아냐?"... 진짜 해골이었다

더팩트

[더팩트|윤정원 기자] "물타기 하지 마라, 시멘트에 물 타면 부실공사 난다"
박근배 신한투자증권 상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던지는 말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같은 종목을 추가 매수하기보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동성을 관리하고 장기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는 개별 종목보다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인덱스 투자를 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현명한 자산관리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박근배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부 상무는 '개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을 주제로 장기투자와 포트폴리오 운용, 절세계좌 활용법을 소개했다.
박 상무는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큰 손실과 변동성을 꼽았다. 그는 "50% 손실을 회복하려면 100%의 수익이 필요하고, 80% 손실을 만회하려면 400%를 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대수익률이 같더라도 변동성이 큰 투자를 반복하면 장기적으로 손에 쥐는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에 대한 무분별한 추가 매수도 경고했다. 박 상무는 "이른바 '물타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시멘트에 물을 타면 부실공사가 난다"며 "시장은 우상향하기에 물을 타도 안전한 것은 인덱스뿐"이라고 말했다. 특정 기업의 주가 회복에 기대기보다 시장 전체의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하라는 취지다.
장기투자의 근거로는 미국 증시의 과거 성과를 제시했다. 최근 15년간 매월 말 S&P500에 투자해 1년씩 보유했다고 가정한 182차례의 사례에서 164차례(90.1%)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을 기록한 경우는 18차례(9.9%)였다. 월간 기준으로도 S&P500이 상승한 비율은 66.7%로, 코스피의 56.7%를 웃돌았다.
박 상무는 "시간은 조급한 투자자에게는 무서운 적이지만 느긋한 투자자에겐 둘도 없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투자라고 해서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1년 이후 S&P500과 코스피의 연중 최대 낙폭(DDM)은 평균 각각 12.6%, 17.9%에 달했다. 상승으로 마감한 해에도 상당한 조정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증시의 차이도 짚었다. 박 상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7%, 23.0%로, 두 종목을 합치면 비중이 51.7%에 달했다. 반면 S&P500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상위 두 종목의 비중이 14.5%였다. 국내 증시가 소수 대형주에 상대적으로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날 부동산과 주식의 장기 성과를 비교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박 상무가 제시한 200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료에서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각각 268.3%, 23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주가 상승분만 반영한 가격지수(PR) 기준 497.7%,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총수익지수(TR) 기준 785.5% 올랐다. KOSPI 200(PR)은 498.8%, KOSPI 200(TR)은 694.9%의 상승률을 보였다.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만큼 중요한 요소로는 세금을 꼽았다. 박 상무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사)를 활용한 '황'금률, 이른바 '퇴·개·이·황' 전략을 소개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성공적인 자산관리는 시장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보다 투자 목적에 맞는 원칙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데 있다"면서 "감당할 수 있는 수순으로 변동성을 관리하고 절세계좌를 활용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