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온천호텔 8년째 방치…개발 일정 공개 촉구


전달수 충남도의원, 사업 지연 지적
98억 들여 매입하고도 개발 제자리


전달수 충남도의원이 5일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충남개발공사가 98억 4000만 원을 들여 매입한 덕산온천관광호텔의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전달수 의원(국민의힘)은 5일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덕산온천은 충남을 대표하는 온천관광지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2018년 호텔 폐업 이후 8년째 방치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행정안전부의 2026 전국 온천 현황에 따르면 덕산온천 이용객은 2024년 342만 명에서 지난해 194만 명으로 148만 명 감소했다.

전국 온천 이용객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 온천 이용객은 코로나 19 이전인 6000만 명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지역 간 관광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은 "덕산온천 이용객 감소를 호텔 폐업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숙박 거점 없이 버텨온 지역 관광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관광객이 머물 곳이 있어야 식당과 상가에도 발길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과정도 문제 삼았다.

충남개발공사는 2024년 7월 덕산온천관광호텔을 98억 4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공공 연수·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며, 2025년 12월 착공과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당초 착공 예정 시점에서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기존 호텔 건물이 남아 있는 등 가시적인 사업 진전이 없다는 것이 전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 호반그룹이 고품격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성 검토가 길어지면서 후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막대한 공공자금이 투입된 자산이 기약 없이 멈춰 있는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며 "이 사업은 예산군민과 충남도민의 숙원이자 도정이 바뀌어도 이어져야 할 약속"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선9기 도정이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핵심 숙박시설인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은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충남도에 호반그룹의 사업성 검토 기한과 협약 이행 조건을 공개하고, 2027년도 본예산 심의 전까지 사업 방향과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민간투자가 계속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마련하고, 호텔 개발을 예당호·덕산온천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호텔이 폐업한 지 8년이 지났고 당초 약속대로라면 지금쯤 공사가 한창이어야 한다"며 "덕산온천이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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