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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안산=김선우 기자] "우리 서점이 내 마음대로 없앨 수 있는 공간이 아니구나."
최창규 대동서적 대표는 5일 오후 3시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38년간 운영해 온 서점에 대한 책임감과 지역 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이사와 오명렬 한국서점연합회 회장, 고찬규 해토출판사 대표, 송주원 한국백패킹협회 회장, 윤화섭 전 안산시장 등 출판계와 지역 사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가족 인사와 주요 내빈 축사, 저서 낭독, 작가 강연, 감사패 전달 등이 이어졌다.
최 대표가 선보인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는 남미와 히말라야, 미국 존 뮤어 트레일 등을 걸으며 얻은 삶의 성찰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함께 출간한 '대동서적 38'은 1988년 창업 이후 서점의 성장 과정과 경영 철학을 기록한 책으로, 두 권은 당초 하나의 원고로 집필됐다가 편집 과정에서 분리됐다.
최 대표는 작가 강연에서 어린 시절 대동서적을 찾았던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다시 방문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서점이 여러 세대의 추억을 간직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줘야 지역 서점이 살아남아 있거든요"라며 지역 서점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최 대표는 1988년 창고 보증금 2000만 원과 운영자금 500만 원으로 도서 도매업을 시작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대동서적의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사장이 아니고 관리자다. 아주 정직한 관리자"라며 고객과 직원을 중심으로 서점을 운영해 온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시대일수록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은 책을 보는 습관을 좀 만들어 주십사"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대동서적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시민들이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지켜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남은 삶을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안산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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