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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이틀 전 삭발까지 하며 경기도의 농정 조직 통폐합에 항의했던 정정호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장이 6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나란히 섰다.
정 회장은 이날 <더팩트>와 만나 "조직을 합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날(5일) 오후 7시쯤 도청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제31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김장 나눔 행사장에서다.
그는 "농업 예산을 확대하고 농축산 관련 조직과 농업 정책을 합치는 데 반대해 왔다"며 "조직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만 해체하는 건 쉽다"고 삭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약화한 조직을 다시 만드는 데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며 "경기도 농업의 미래를 생각해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기념식에서 큰절을 올린 것도 이런 바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농정 조직 통합 철회와 농업 예산 확대 등 농업계의 요구를 구체화하고 경기도와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말 예정된 농업인 교육행사에 추 지사의 참석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농업 정책과 경기도 농업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추 지사에게도 참석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농업을 기후위기 시대에 새롭게 평가하고 투자해야 할 미래 '6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농업이 환경을 지키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농업인의 생활 보호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산비 상승과 기후위기 피해, 유통 문제 등도 농업인만의 과제가 아닌 도시민이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짚고, 도의회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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