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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약 1조3412억원 규모의 투자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인수대금 1조3412억원을 납입했다고 6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655만8435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20만4500원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13%를 확보하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엔비디아에 배정된 신주는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의무보유 전자등록돼 해당 기간 매각이 제한된다.
달러 기준 투자금은 당초 계약한 10억달러로 동일하다. 다만 지난 7월 공시 당시 1달러당 1480.9원이었던 적용 환율이 실제 납입 시 1341.2원으로 낮아지면서 조달액은 약 1397억원, 발행 주식 수는 68만3129주 감소했다. 엔비디아의 지분율도 당초 4.54%에서 4.13%로 낮아졌다.
조달 자금은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투입된다. 네이버가 제시한 연도별 사용 계획은 올해 45억6000만원, 2027년 6267억4300만원, 2028년 이후 7098억9700만원이다.
이번 사업에는 별도의 인프라 확보 조건도 붙었다. 네이버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10억 달러와 별개로 AI 팩토리 사업 확장에 필요한 최소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야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브룩필드와 관련 계약을 체결해 해당 조건을 충족했다.
계약에 따라 브룩필드는 특수목적법인(SPV)인 '에셋코(Asset Co·가칭)'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해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에셋코로부터 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아 고객사에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과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끈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거점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GPUaaS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축 규모는 2027년 상반기 55MW(메가와트)에서 같은 해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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