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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남지현과 김재영이 발칙하고 화끈한 로맨스로 찾아온다. 사랑에 대해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성인용품이라는 소재로 펼쳐 보인다. 아찔한 어른 로맨스가 10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극본 안새봄, 연출 김예지)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예지 감독과 배우 남지현 김재영이 참석해 '내가 떨릴 수 있게'만의 차별점을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자 공연수(남지현 분)와 사랑 없이도 잘하는 남자 독고달(김재영 분)이 서로 다른 세계를 마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김예지 감독은 "공연수와 독고달이 치열하게 충돌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이야기"라며 "확고한 신념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변화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큰 떨림으로 다가온다.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종갓집 장녀로서 남다른 유교 마인드를 가진 공연수로 분한다. 마케터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그는 성인용품 광고주를 만나게 된다. 남지현은 "공연수는 사랑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동시에 좁은 세상에 갇혀 살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공감되는 지점도 있었다고. 남지현은 "공연수는 가치관을 깨는 도전을 한다"며 "실수도 많고 고집도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하는 태도와 노력에 깊이 공감했다. 덕분에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사랑과 관계엔 정해진 순서와 공식이 없다고 믿는 성인용품 스타트업 CEO 독고달 역을 맡는다. 김재영은 독고달을 "자기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라며 "섹시한 면이 두드러진다"고 소개했다.
다만 사랑과 관계에 거침없는 그의 면모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김재영은 "독고달은 저돌적이다. 천천히 느리게 관계를 발전시키는 나와 너무 달라 고민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막상 독고달로 살아보니 스트레스는 적을 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지현과 김재영은 2018년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로맨스 관계로 재회한 두 사람은 친분에 근거한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남지현은 "마음이 너무 편했다"며 "섬세한 김재영 덕에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재영도 "남지현 때문에 촬영을 결심했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내가 떨릴 수 있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성인용품을 과감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성인용품 마케터와 CEO로 활약하는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건강한 성과 관계가 담긴 로맨스를 전개한다.
김예지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며 "과거에 비해 성인용품이 양지로 나오고는 있지만 마냥 쿨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용품이 가진 자극성에만 몰두하기보다는 가치관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매개체로 다루려고 했다"며 "의도적으로 톤을 다운시켰다"고 설명했다.
남지현과 김재영도 김예지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남지현은 "소재가 신선하지만 평범한 로맨스 작품"이라며 "성인용품은 작품 시작에 등장하는 새로운 소재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재영도 "대본을 보니 예상과 달랐다. 성인용품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하다는 주제가 녹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가 떨릴 수 있게'의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김예지 감독은 "성인용품이 등장하지만 무해한 이야기"라며 "엄마미소로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대중교통 안에서는 물론이고 가족과 시청해도 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영은 "귀엽고 예쁘게 만들었다"며 "코미디가 많다"고 어필했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오는 15일 티빙에서 1~4회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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