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16일 간의 열전 마무리…한국, 종합 3위 올라


2028 LA 올림픽 전초전…4일 폐회식 '피날레'
농구·야구·축구 등 선전…양궁·수영 등 아쉬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지난달 19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인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폐회식을 끝으로 16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한국 선수단은 구기 종목에서 특히 선전했지만,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종목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고민을 떠안게 됐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 폐회식은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지난달 19일부터 벌어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가 16일 간의 열전을 공식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날 예정된 승마 장애물 결승 라운드 개인 A, B 경기와 관계없이 한국은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친다. 승마 결과를 제외하고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중국이 메달 341개(금메달 169개)로 1위, 일본이 메달 269개(금메달 83개)로 2위다.

한국은 대회 전반적으로 보면 구기 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농구는 남녀 대표팀이 12년 만에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3대3 농구에서도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해 농구에 걸린 4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독식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프로농구(NBA)에 도전 중인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이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현중(오른쪽)은 어머니 성정아에 이어 모자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사진은 우승직후 선배 이승현을 끌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남녀 농구에 이어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야구 대표팀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회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기록하며 다음 대회에서의 기대감도 키웠다. 여자 핸드볼 역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의 이번 대회 구기 종목 강세에 힘을 보탰다.

대회 전 큰 기대를 받은 수영과 양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영 경영은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오른 것은 수확이었지만, 간판스타 황선우가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친 게 아쉬웠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 수영은 2년 앞으로 다가온 LA 올림픽을 앞두고 고민을 떠안게 됐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양궁 역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에 그치며 위상이 흔들렸다. 이우석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 김종호가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고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보탰으나 여자부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노골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인도의 약진 등 세계 평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종주국인 태권도(금메달 3개, 동메달 4개)와 탁구(동메달 3개), 육상(동메달 3개), 레슬링(동메달 1개) 등에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탁구와 육상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은메달도 따지 못했고, 레슬링은 2023년 항저우 대회 동메달 2개보다 동메달 1개가 줄어들었다. 다만 남자 복싱은 12년 만에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면서 희망을 쐈다는 시각이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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