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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현출판사 ‘AI 시대를 사는 확장형 의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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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트너십 확대…제작비 넘어 기획·창작 영역으로 협업 확장 다국적 제작진의 시각 결합…언어·문화·작업 방식 조율은 과제CJ ENM은 일본 미국 등과 협업을 맺고 국가별 제작 유통 기반을 활용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이를 장기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형 IP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CJ ENMK-드라마 제작비가 상승하고 글로벌 OTT의 투자 환경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국내 제작사들이 새로운 제작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해외 제작사 및 플랫폼과 협력하는 '글로벌 공동 제작'이다. 일본, 미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와 제작비를 분담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K-드라마 제작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공동 제작의 현주소와 현장의 고민,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글로벌 공동 제작이 K-드라마의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제작사들의 기획과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작 역량과 시각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각국 제작진의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도 중요해졌다.글로벌 공동 제작은 대개 여러 국가의 제작 주체가 기획과 개발, 제작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완성된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거나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해외 파트너와 협력하는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작품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 각국의 제작 환경과 시장을 고려해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차이가 있다.이 같은 변화에는 국내 콘텐츠 시장의 축소와 글로벌 OTT를 통한 한국 작품의 해외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내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제작사들도 해외 제작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됐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공동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 관계자 A 씨는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이후의 내수 시장 축소가 아닐까 싶다. 동시에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작품이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사업적 측면에서 해외 제작을 적극적으로 꾀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바라봤다.한편으로는 이미 많은 제작사가 꾸준히 해외 제작을 시도해 온 상황에서 이제야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파트너십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제작비를 분담하거나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실익뿐 아니라 국내 단독 제작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기획과 스케일을 구현할 기회로 여기는 것이다.또 다른 제작 관계자 B 씨는 "해외 자본이 참여하면 제작 환경과 작품의 완성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각국 제작사가 보유한 기술과 제작 역량을 결합해 작품에 필요한 요소를 보완하고,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기술적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짚었다.이어 "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자본의 힘은 확실한 메리트다. 돈이 많으면 그만큼 제작 환경이나 퀄리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A 씨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기본적인 방식 자체는 국내외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타 문화권의 연출 방식과 배우들의 연기 톤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기존 단독 제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점이 유의미한 이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제작 노하우가 반드시 한국어 연기와 한국 배경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작품의 경우에도 해외 원작 영화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바탕으로 배경을 달리했을 때 훨씬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최초의 기획 방향이자 핵심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가스인간'과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한국 제작진이 참여한 한일 합작드라마로 넷플릭스 재팬을 통해 공개돼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실제 공동 제작 과정에서는 서로의 제작 방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는 모습도 나타난다. 연상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가스인간'의 경우, 가타야마 감독이 한국의 현장 편집 및 즉시 공유 시스템을 도입해 일본 현장 촬영에 적용하기도 했다.방송 관계자 C 씨는 이를 두고 "무엇보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글로벌 공동 제작이 많아진다는 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해외에서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풀이했다.다만 참여 주체가 늘어나는 만큼 창작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도 필요하다. 각국 제작진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다를 수 있고, 현지 시청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방식에서도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어느 한쪽의 관점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작품의 핵심 기획 의도를 공유하고 각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차이는 실제 제작 현장에서도 드러난다. 대본 개발과 리딩, 촬영에 이르기까지 다국적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하는 만큼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 배경과 작업 방식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대본에 담긴 의도와 인물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연출 방향과 장면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이에 일부 제작사들은 촬영 전부터 워크숍을 진행하고 대본 리딩에 공을 들였다. 한국 크리에이터가 기획하고 집필한 대본을 해외 감독과 배우들이 연출하고 연기해야 하는 경우, 언어와 문화에서 비롯되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줄이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B 씨는 "현장에서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리딩 단계에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촬영 현장에서는 제작 일정과 업무 분담, 스태프 간 소통 방식 등 실무적인 부분도 맞춰야 한다. 각국의 제작 환경에서 익숙하게 여겨지는 방식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부터 역할과 작업 기준을 충분히 공유하고, 현장에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 체계를 갖추는 것이 원활한 협업의 바탕이 된다.플랫폼 관계자 D 씨는 "대본 리딩 현장에만 각국 언어 통역사가 서너 명씩 배치되는 것은 기본"이라며 "한편으로는 현장에서 프로듀서나 감독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과 판단 기준이 양국 간에 달라 제작 방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귀띔했다.결국 글로벌 공동 제작의 의미는 해외 파트너의 참여 자체보다 서로 다른 제작 역량을 작품 안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에 있다. 양측의 기획력과 현지 이해도, 제작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협업의 장점도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이처럼 글로벌 공동 제작은 국내 제작사에 새로운 기획과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다만 서로 다른 제작 환경과 관점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통과 조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계속><관련 기사>[합작의 시대①] 국경 허문 K-드라마…공동 제작, 새 생존 전략 될까[합작의 시대③] '정체성 희석'과 'IP 주도권'…글로벌 공동 제작의 과제sstar1204@tf.co.kr[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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