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BIFF] "매일 도전 꿈꿔"…'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양자경의 열정(종합)

오늘(7일)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진행배우 양자경이 1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 /부산=박헌우 기자[더팩트|부산=박지윤 기자] 오랜만에 부산을 찾은 홍콩 배우 양자경이 그동안 우직하게 걸어온 배우의 길을 돌아보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뜨거운 연기 열정도 드러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양자경이 출연한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감독 바이 슈에)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이 7일 오전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진행됐다. '더 레이디'(2011) 이후 15년 만에 부산을 찾은 그는 "정말 멋진 도시다. 3일 전에 도착했는데 쌍무지개가 떴더라. 좋은 징조"라고 말문을 열며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먼저 양자경은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소감을 다시 한번 전했다.그는 "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미가 아주 크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저도 이 길을 오래 걸었다"며 "아시아에서 시작해서 글로벌로 가자는, 우리의 문화를 전 세계와 나누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양자경은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을 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가족의 사랑과 절대적인 지지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 /부산=김성렬 기자'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은 사기 혐의에 휘말려 집을 잃고 양로원에 사는 노년 여성이 전직 세계 챔피언 청년에게 매직큐브를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를 두고 양자경은 "제가 연기한 인물이 80세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이라서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가족의 사랑과 절대적인 지지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1962년생인 양자경은 1985년 개봉한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1985)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영화 '폴리스 스티로 3: 초급경찰' '영춘권'을 통해 기존 남성 중심 장르의 틀을 깨고 아시아 영화계에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이어 그는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그리고 오랜만에 부산을 빛낸 양자경은 "한국 영화는 정말 잘하고 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좋은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영화가 자부심을 갖고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감독으로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를 언급한 그는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한국 음식도 너무 좋아한다.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양자경이 참석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 /부산=김성렬 기자이에 힘입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오스카, SAG, 골든 글로브 등 북미 주요 영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2026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일궈낸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이를 되돌아본 양자경은 "윤여정이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아시아 배우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저도 오스카 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며 "당시에는 정말 꿈처럼 느껴졌다. 그런 성취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고 저도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긴 활동 기간만큼 수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꺼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양자경이지만 여전히 그의 연기 열정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양자경은 "제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있다. 매일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심장박동을 주는 일들이 좋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이건 저의 필모그래피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제가 연기한 모든 역할이 다 다른데 이런 것들이 나를 흥분시킨다. 단순히 배우가 아니라 모든 관객들에게도 그런 것들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유럽 진출에 대한 꿈도 꺼낸 양자경은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15년 후가 아니라 그 전에 또 한 번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jiyoon-1031@tf.co.kr[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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