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에 'BTS 숲' 조성, 팬들 2000그루 나무 심었다

페루의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 ’BTS 숲’이 조성됐다.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첫 페루 공연을 앞두고 현지 팬들은 2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다양한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페루 아미는 지난 3월 31일 쿠스코에서 열린 ’마추픽추 역사보호구역을 위한 나무 100만 그루’ 캠페인에 참여해 알리소, 케뉴아, 차차코모 등 토종 나무 약 2천 그루를 심었다. 이 숲은 ’BTS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국립자연보호구역청은 ″팬에서 마추픽추의 수호자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호세 카를로스 니에토 나바레테 청장은 ″새로운 주체들이 보존 활동에 합류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팬클럽 대표 다야나 코르도바는 방탄소년단이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그룹이라며, ″페루 아미로서 그 메시지를 행동으로 옮기고 싶었다. 함께라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나무 심기 영상은 틱톡에서 17만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 9일, 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에스타디오 산마르코스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연다. 일곱 명 완전체의 페루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 차례 공연 모두 매진됐다. 멤버들은 콜롬비아 보고타 공연을 마치고 5일 오후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페루 아미는 첫 공연과 둘째 공연 사이인 8일 오후 8시 리마 해안 코스타 베르데 상공에서 방탄소년단을 위한 무료 드론쇼를 개최한다. 드론 150대가 방탄소년단 로고 등을 그려내며, 같은 날 오후에는 패러글라이더를 띄워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방탄소년단 드론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마 시도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수르코 구는 5일부터 11일까지 사크라멘토 거리의 이름을 임시로 ’BTS 거리(Avenida BTS)’로 바꾸고, 지역 상징물인 아르코 모리스코를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밝혔다. 카를로스 브루스 수르코 구청장은 ″방탄소년단을 우리 구의 귀빈으로 선포하겠다. 두 팔 벌려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리마 시내 분수공원과 현대미술관 등에서도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공연장에서는 팬들이 곡별로 휴대폰 불빛으로 페루 국기의 빨강과 흰색을 연출할 계획이다. 입구에서는 ″페루는 방탄소년단을 따라 태양 속으로 갈 것″ 등 문구가 담긴 배너가 배포된다. 마지막 공연인 10일에는 13일 생일을 맞는 지민을 위해 하트 3만 개가 배포된다. 페루 팬클럽은 공연 전 ’ROAD TO 7’ 프로그램을 지자체, 박물관과 함께 진행했다. 마추픽추는 해발 2400미터 산정에 위치한 고대 잉카제국의 도시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뷔는 2020년부터 마추픽추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으며, 최근 위버스에서 ″가장 보고 싶은 건 마추픽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 역시 마추픽추를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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