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타미가 번개를 만났다”…후지와라 히로시와 첫 협업

타미 힐피거 X 프라그먼트 컬렉션의 바시티 재킷 룩 / 사진=타미 힐피거
타미 힐피거 X 프라그먼트 컬렉션의 바시티 재킷 룩 / 사진=타미 힐피거

검은 바시티 재킷 등판에 'TOMMY HILFIGER' 문양이 자수로 새겨졌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이끄는 프라그먼트(FRGMT)와 협업한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공개한다.

뉴욕과 도쿄의 서로 다른 문화적 시선을 하나로 연결한 협업이다. 타미 힐피거의 1990년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아메리칸 쿨(Classic American Cool)'을 새롭게 풀었다.

1990년대 프레피에 일본의 시선을 더하다

1990년대 타미 힐피거는 전통적인 프레피 스타일에 음악과 스트리트 컬처를 접목해 한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번 컬렉션은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후지와라 히로시 특유의 정제된 감각을 더했다.

타미 힐피거는 두 사람이 음악과 사람들이 옷을 입는 방식을 바꾼 문화적 움직임에 같은 열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대표 아이템을 다시 꺼내 일본적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라는 것이다.

후지와라 히로시는 10대 때 펑크 음악과 런던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뉴욕에서 접한 힙합 아티스트들이 타미 힐피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입는 모습이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컬렉션은 브랜드 대표 아이템에 프라그먼트의 절제된 디자인 감각을 얹었다. 콜라보 로고를 단 크루넥과 버튼다운 셔츠, 바시티 재킷, 데님 팬츠, 필드 재킷에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레가타 재킷과 더플백도 더했다.

번개 그래픽과 폴카 도트 패턴을 곳곳에 적용했고, 시그니처 플래그는 기존과 다른 라이트 블루로 바꿨다. 사진 속 바시티 재킷은 검은 몸판에 흰 소매를 맞췄고, 체크 캡에서는 번개 로고가 보인다.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의 첫 만남으로 알려졌다. 프라그먼트는 2003년 도쿄에서 시작한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로 알려졌다.

뉴욕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타미 힐피거 X 프라그먼트 캠페인 컷 / 사진=타미 힐피거
뉴욕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타미 힐피거 X 프라그먼트 캠페인 컷 / 사진=타미 힐피거

뉴욕 스트리트와 스케이트 문화가 배경

캠페인은 뉴욕의 스트리트 컬처를 배경으로 빠른 호흡의 소셜 필름으로 전개된다. 뉴욕 도심을 누비며 촬영한 영상에서 업타운 프레피 스타일과 스케이트 문화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결합했다.

화보 속 모델은 스카이라인을 등지고 선 채 스케이트보드를 세웠다. 코듀로이 칼라의 데님 재킷에 라이트 블루 플래그 그래픽 후디를 겹치고, 체크 셔츠를 허리에 묶은 룩이다.

타미 힐피거는 이전에도 파타(Patta), 에리즈(Aries), 클롯(CLOT) 등과 협업하며 클래식 프레피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 왔다. 헤리티지와 동시대 문화의 교류는 이후 40년간 이어졌다.

컬렉션은 2026년 10월 15일부터 온라인 H패션과 EQL, 오프라인은 더현대서울 타미 힐피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컬렉션을 팝업으로 선보이는 EQL 성수점에서는 해당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단독 사은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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