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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부산의 한 공원에서 어린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 뒤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며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16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된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3(이하 '형수다3') 2회가 이 사건을 다뤘다. 지난 회에 이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범인이 남긴 메시지와 조롱 섞인 전화
두 사건은 피해 아동들이 집 근처에서 실종됐다는 점과 현장 정황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범인이 남긴 사인펜 글씨가 중요한 단서였다며, 이 사건을 '사인펜 살인사건'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궤도는 특수한 상황에서 남겨진 글씨는 일반 종이에 쓴 글씨와 달리 필적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메시지를 남긴 행위 자체에 주목했다.
수사팀이 피해자 가족의 주변 관계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쫓던 중,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수사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알 수 없는 숫자까지 남겨 형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몽타주·대규모 인력에도 닿지 못한 결정적 증거
이후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배포했다. 범인의 뚜렷한 외형적 특징도 드러나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수많은 제보와 유력 용의자 조사에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방송은 당시 과학수사의 한계도 짚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대규모 수사 인력이 투입됐는데도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다. 궤도는 제한된 단서 속 수사팀의 어려움을 짚고, 현대 과학수사 기술이 있었다면 어떤 접근이 가능했을지 설명했다.
'형수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공개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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