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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커튼 앞에 선 네 사람이 레오파드 프린트 상의와 레깅스, 블랙 레이어드로 같은 듯 다른 룩을 맞췄다. 룰루레몬이 코펜하겐 패션 하우스 가니(GANNI)와 손잡고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16일부터 룰루레몬 청담스토어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한다.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 21개 제품으로 구성했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출발한 룰루레몬의 기능성과 가니의 감성
컬렉션은 댄스에서 영감을 받아 스튜디오부터 일상까지 입을 수 있게 설계했다. 가니 특유의 러플 트리밍과 대담한 컬러 조합, 레오파드 프린트에 룰루레몬의 간결한 라인과 기술력을 더했다.
룰루레몬의 대표 제품 디파인 재킷(Define Jacket)도 가니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레그 워머와 볼레로, 헤드밴드 같은 댄스 소품도 함께 나온다.
가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루프는 어린 시절 즐겨 본 1980년대 댄스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청은 모든 아이디어가 '움직임'에서 시작해 댄스 이야기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바(Bar) 위의 레오파드와 러플, 캠페인 속 스타일링
캠페인 컷에서 모델은 발레 바에 다리를 걸치고 누운 자세로 블랙 러플 쇼츠와 로고 패턴 타이츠를 입었다. 상의 안쪽으로 레오파드 프린트가 보이고, 갈색 저지에는 핑크 필기체 그래픽이 들어 있다.
신발은 블랙 메리제인 스타일 슈즈로 보인다. 제품 구성과 사진 속 착장이 일치하는지는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룰루레몬과 가니는 협업 기념 캠페인에 배우 제니퍼 빌스와 가수 겸 댄서 메테를 기용했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숏필름은 리허설과 퍼포먼스의 경계를 오가는 1980년대의 강렬한 감성을 담았다.
빌스는 1983년 개봉한 영화 '플래시댄스'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이번 컬렉션이 1980년대 댄스 영화를 참조했다는 점과 맞닿는 대목이다. 룰루레몬과 가니의 이번 협업은 첫 사례로 알려졌지만, 가니는 앞서 뉴발란스와 바버, 리바이스 등과도 협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웨어와 패션 하우스, 이어지는 협업 흐름
두 모델이 바닥에 나란히 누워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컷에서는 초콜릿 브라운과 핑크 배색의 집업 상의가 눈에 띈다. 갈색 크롭 톱과 로고 패턴 타이츠, 블랙 러플 쇼츠가 함께 연출됐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패션 하우스의 협업은 올가을에도 계속된다. 로에베는 스위스 러닝 브랜드 온(On)과 올 가을·겨울 시즌 신발과 의류 컬렉션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킹에서 영감을 받은 '클라우드솔로 하이커'와 파카, 패딩 재킷, 카고 팬츠 등으로 꾸렸고, 움직임을 창의적 영감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프라다는 2019년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웨어와 럭셔리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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