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클라인 배출한 FIT 학생들, 까스텔바작 아카이브에 가다

패션그룹형지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찾은 한국뉴욕주립대 FIT 학생·교수진 / 사진=패션그룹형지

송도 형지 본사 로비에 모인 학생들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에 든 쇼핑백마다 볼이 빨간 얼굴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 있다. 프랑스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의 시그니처 드로잉이다.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15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SUNY Korea FIT, 이하 한국뉴욕주립대 FIT)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과 교수진을 초청해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194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설립된 패션 명문 FIT의 한국 캠퍼스다.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을 배출한 FIT가 2017년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형지는 같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 교육기관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산학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까스텔바작 아카이브를 살펴보는 한국뉴욕주립대 FIT 관계자 / 사진=패션그룹형지

인형·팝아트 재킷 가득한 까스텔바작 아카이브 쇼룸

학생들은 먼저 형지글로벌이 전개하는 프랑스 아트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작(CASTELBAJAC)'의 아카이브 쇼룸을 찾았다. 브랜드의 역사와 디자인 철학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쇼룸에는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 특유의 예술 세계가 담긴 아카이브 컬렉션이 걸려 있다. 원색 팝아트 프린트 재킷과 그래픽 니트, 다양한 국가의 옷을 입은 인형들이 공간을 채웠다.

학생들은 아카이브와 함께 최신 골프·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둘러보며,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자산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 실무진의 설명을 들었다.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매장을 둘러보는 한국뉴욕주립대 FIT 학생들 / 사진=패션그룹형지

여성복부터 스포츠 굿즈 매장까지, 현장에서 배운 상품 전략

형지 주요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는 현장 학습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샤트렌 매장과 형지엘리트가 전개하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윌비' 매장을 방문했다.

윌비플레이 매장에는 프로야구 구단 유니폼과 응원 굿즈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학생들은 브랜드별 상품 구성과 매장 운영 방식, 고객층에 따른 상품 전략을 직접 살펴봤다.

형지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국뉴욕주립대 FIT와의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업사이클링·친환경 디자인 연구개발(R&D),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인턴십 연계 등 교육과 산업 현장을 잇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형지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브랜드 자산과 복합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패션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의 기회를 주고, 산학협력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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