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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트에 터틀넥을 입은 장기용은 서늘하고, 회색 니트 차림의 오정세는 사람 좋게 웃는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날 곳은 줄과 파벌, 배신이 판치는 은행이다.
배우 장기용과 오정세가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인의 법칙'(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극본 은기백/크리에이터 강은경/제작 MOst267, 글Line) 주연으로 확정됐다. 작품은 2027년 상반기 방송된다.
줄도 빽도 없는 은행원의 '실전 사내 정치학개론'
'라인의 법칙'은 줄도 빽도 없는 은행원 탁도일이 신들린 정치 감각으로 은행의 왕좌를 뒤흔드는 이야기다. 사약도 보약으로 바꾸는 두뇌 플레이로 비열한 오피스 생태계를 뒤엎으며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대리만족을 안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태양', '연인' 등으로 힘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김성용 감독이 맡는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부부의 세계' 등 히트작을 낸 크리에이터 그룹 글Line이 함께하고,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장기용, 흙수저 정치 달인 '탁도일'
장기용은 사내 정치의 달인 탁도일 역을 맡았다. 지방대 출신으로 줄도 빽도 없지만, 정치 감각 하나로 사내 권력 게임을 뒤엎고 '라인'을 깨부수는 인물이다.
장기용은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해 '이리와 안아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으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작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키스는 괜히 해서!'다. 안은진과 호흡을 맞춰 팀장 공지혁 역을 맡아 로맨스와 코미디를 오갔다. 첫 회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10회 6.6%까지 올랐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다. 이번엔 로맨스를 벗고 두뇌 싸움에 나선다.
오정세, 고졸 신화 부행장 '천경호'…올해만 네 작품째
오정세는 나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천경호로 분한다.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자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다. 은행 왕좌의 게임 한가운데서 탁도일과 아슬아슬한 수 싸움을 벌이며, 작품에 오피스 정치 누아르의 색을 더할 권력형 인물이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귀', 영화 '극한직업' 등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그는 올해 유독 바빴다. 상반기에만 ENA '클라이맥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MBC '오십프로', 영화 '와일드 씽'으로 쉬지 않고 시청자를 만났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는 구교환과 앙숙인 열등감 가득한 영화감독 박경세를, '오십프로'에서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을 연기했다. 6월 개봉한 '와일드 씽'에서는 '39주 연속 2위'에 머문 비운의 발라드 가수 최성곤으로 변신했다. 극 중 노래 '니가 좋아'는 멜론 핫 100에 진입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50만 회를 넘기며 '밈'이 됐다.
같은 MBC 금토극 '오십프로'에 이어 '라인의 법칙'까지, 오정세가 이번엔 어떤 권력의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로코 장인 vs 천의 얼굴, 은행서 맞붙는다
로맨틱 코미디로 존재감을 키운 장기용과, 매 작품 얼굴을 바꾸는 오정세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지방대 출신 흙수저 은행원과 고졸 신화를 쓴 부행장이 '라인' 앞에서 손을 잡을지, 맞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인의 법칙'은 2027년 상반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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